본문 바로가기

Favorite diary

노인과 바다

부안 앞바다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목숨 걸고 대어를 잡아봤자,

애꿎은 놈들이 다 뜯어먹고 뼈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큰 일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도 그렇다.

수수방관하던 인간들이 앞다투어 자기의 공적을 주장한다.

그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는 누구 하나 나서지 않으면서 말이다.

노인은 바다를 떠나면서 바다 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다.

우리도 그처럼 바다만 품고 떠나는 게 맞겠지.

사회적 명성이나 지위 따위 다 버리고

넉넉한 바다만 안고.

 

 

'Favorite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당한 세입자  (0) 2021.04.11
소중한 기억을 기억하다  (0) 2021.04.11
노을이 뭉클한 이유  (0) 2021.04.11
로또같은 사람  (0) 2021.04.11
풍경이 되어주는 사람  (0) 202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