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리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살아내야 할 것은 ‘거대한 삶’이 아닙니다. 그저 오늘 하루, 아니 지금 이 순간, 오직 찰나를 살면 되죠. 그러니 조금 가볍게 생각해도 좋습니다. (김혜령,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 중)
그래 그런 거다. 산 같은 책임을 혼자 지려고 하기때문에 힘든 거다. 아무도 그러라고 하지 않았음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바보가 있다. 여기는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여기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산 같은 책임도 한 줌의 흙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고, 그대가 치워야 할 흙은 고작 한 줌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이 쌓여 오늘이 되고, 지나간 지금, 들이 어제가 된다. 어제, 들이 쌓여 산을 이루면, 그것을 ‘인생’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그대는 흙 한 줌도 안되는, 지금에 대하여만 책임지면 된다. 얼마나 가벼운가? 먼산 보다가, 딴짓하다가 지금을 잘못 보냈다 치자. 어찌 어깨가 무거운가, 말이다. 방금 온 지금을 잘 보내면 되는 거다. 쓸데없이 무겁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무겁게 살면 반드시 침몰한다는 것을 명심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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