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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non public Diary

나부터

꽃과 꽃


사물을 신중하게 대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도 신중하게 대한다. 사물을 대하는 것은 그 사람의 내적인 자세를 시험하는 것이다. 사물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사람의 영혼이 나타난다. (안셀름 그륀, '자기 자신 잘 대하기' 중)

사물을 귀하게 여기듯이, 사람을 소중히 대하듯이, 자기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아야 한다. 나니까 이해해 줄 거야, 라고 섣부른 생각 이제 그만하자.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물건을 먼저 챙기며 살고 있지 않은가. 내가 좀 손해 보고 참지, 뭐. 그게 원만한 관계의 출발일 수 있으나, 단지 출발일 뿐이다. 그 관계의 끝은 결코 원만하지 않다. 결국은 주저앉은 자신을 일으키느라 모든 관계를 버리게 될 것이다. 순서를 바꿔야 한다.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듯이, 사람을 귀하게 대하고, 사물을 함부로 대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살아야, 사람을 사랑하고, 사물을 소중하게 대할 수 있다. 그러니, 우선 자기 자신부터 살리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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