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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 diary

능소화

기와담장 능소화


오랫동안 벼르고 별렀던 능소화를 드디어 보고 오다.
대구를 지나는 길에 부러 화원읍에 있는

남평문씨인흥세거지를 찾았다.


'토지'에서 최참판댁 가문을 상징하던 꽃.
오직 양반가에서만 심을 수 있었다는 꽃.
그 능소화가 여름볕에 달궈진 토담길에 피어 있었다.


"괜찮아, 아무 것도 아니야. 소나기는 그치게 마련이야."

그 눈부신 골목길에서 내게 속삭이고 있었다.


거센 장마를 견디며, 여름 내내 꽃을 피워내는 강인함을 보여주려고,
능소화가 나를 거기로 이끌었던 것일까.

 

사는 것이 녹록치 않다고 느껴지거나,

애를 써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능소화를 만나고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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