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이테, 인생의 우여곡절 아무런 고난 없이 평탄한 인생을 사는 열대지방 나무는, 나이테가 없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나이는 많지 않다. 해가 바뀌면 저절로 나이를 먹는 줄 알지만, 나무는 그렇지 않다. 추운 겨울을 인내하며 봄을 기다려도 보고, 여름 폭우처럼 성장하다가 한순간에 가을 낙엽처럼 추락도 해보고, 그 떨어진 찬 바닥에서 노숙도 해보고... 그런 세월의 우여곡절을 세포막에 담고 있는 것이 나이테가 아닐까. 나는 나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인생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사람을 존경한다. 문득, 나무의 나이로 환산했을 때, 내 나이는 얼마일까 궁금해진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