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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 diary

노을이 뭉클한 이유

을왕리 낙조


지는 해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은 나도 지는 쪽에 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힘껏 던진 공처럼 높이 뻗어 나가던 시간은 지나고, 이제 하나 둘 내려놓으며 착륙하는 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중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살아가면서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건 없단다. 꿈을 이루는데 시간제한은 없단다." 인생을 포물선이라 한다면, 포물선의 정점이 꿈을 이루는 시점은 아니다. 그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하강곡선 위에서 꿈을 이룬다. 그러므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시작하는데 시간의 제약은 없는 것이다. 을왕리 불타는 노을을 보며 결심한다. 이제 내 꿈을 이룰 때가 되었어. 마음에 품고만 있던 그 일을 지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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