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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orite diary

로또같은 사람

로또복권

 


어느 날 아내가 내 눈을 바라보며 속삭이며 말했다.
"당신은 내게 로또 같은 사람이에요..."
"내가? 정말??"
"응... 하나도 안 맞아..."

(twitter에서)

 

아내는 내게 로또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굳이 맞추려 하지 않아도 우리는 자동으로 맞는다. 옛날에는 정말 지지리도 맞지 않았었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은 곧잘 맞는다. 웃기는 건 젊은 날의 아내 성격이 지금 내게 와 있고, 내 젊은 날의 성격이 아내에게 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맞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성격차이 때문에 못살겠다고 노래를 불렀던 상대방의 성격이 나한테 있는데, 어찌 안 맞을까. 두 사람의 성질이 맞춰진다는 것은 오랜 마모의 세월이 있어야 가능하다. 서로 맞지 않는 부분만큼 자신을 깎아내고 양보해야 맞아지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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